스터디

대형 화산 폭발의 영향은 무엇인가?

OUV 2022. 1.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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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폭발 직후 직접적인 피해보다 이후 일어나는 기후변화 등의 간접피해가 크다]
화산이 폭발할 때 공기 중으로 엄청난 양의 입자들과 가스들이 방출된다. 대형 화산 분출은 이산화황 가스를 상층 대기(성층권)에 주입하여 그것이 물과 반응해 황산 구름을 형성함으로써 기후에 영향을 준다. 이 구름은 태양광선을 차단하여 우주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에너지가 지표에 도달하지 못해 하층 대기와 지표가 냉각된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의 경우, 이산화황이 연직 44km까지 도달되어 성층권으로 확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1815년 전 세계 연평균 온도가 5℃ 하강하고, 여름철(6월) 북미지역에 50cm 폭설 등 이상기후가 발생하였으며, 이듬해(1816년)에는 여름이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인명 피해로는 폭발 직후 낙진과 용암으로 1만여 명이 사망하였으나, 폭발 이후 온도 하강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아·질병으로 8만2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폭발 직후 직접적인 영향과 더불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도 매우 컸다. 최근 1991년 6월 14일 폭발한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의 경우는 2천만 톤의 이산화황이 분출되어 성층권을 통해 전지구를 순환하면서 1~3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을 0.2~0.5℃ 냉각시켰다.

[한 세기에 한번 꼴로 대형 화산이 폭발한다]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피해자를 낸 대형 화산 폭발을 짚어보면, 1883년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산, 1902년 과테말라 산타 마리 아산, 1963년 인도네시아 아궁산, 1982년 멕시코 엘치촌산 등이 있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겨울이 그나마 좋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연구가 많이 되어있지 않다. 946년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는 기록을 고려할 때 1천년에 한 번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폭발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할 뿐”이라며 “당시 겨울에 폭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강항 북서풍의 영향을 받았다. 이 때문에 분진이 성층권까지 높이 올라가지 않고 동쪽에 있는 일본 홋카이도로 건너갔다. 그러나 만약 새로운 폭발이 여름에 발생할 경우 대류작용에 따라 더 높이 올라가 가까운 지역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이 경우 지구 기후 전반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만약 후지산이 폭발한다면 우리나라 피해는?]
국내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 일본 화산 폭발 이후 화산재가 경상남도 합천 지역까지 날아온 경우도 있다. 화산재는 물에 젖으면 전기가 통하는 성질이 생겨 누전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권창우 지질자원연 박사는 "화산폭발지수를 0부터 8까지로 보는데, 8 정도 수준의 슈퍼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면 일본 열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후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며 "과거 7 정도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화산재가 태양광을 막아 기온이 떨어지고 수많은 문제가 야기됐다"라고 설명했다.
해양과학 전문가인 김성용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후지산 폭발이 일어나도 편서풍(서에서 동으로 부는 바람) 영향으로 우리나라 피해는 크지 않을 거라면서도 바람의 이동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후지산 화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재의 많은 부분이 동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렇지만 난류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피해 영향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후지산 화산 폭발이 편서풍이 주로 부는 겨울철이 아니고 여름에 일어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여름이 되면 바람은 주로 바다 쪽에서 육지 쪽으로, 일본 열도에서 한반도로 부는 패턴이 있어서 피해 영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화산 폭발 피해 양상]
(이미지 출처 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07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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